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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DE · 2026-08-12

을지로 노포 맛집 7곳 — 반나절 코스로 묶는 법

을지로 노포 맛집을 걷는 동선으로 묶었다. 이 글에 묶은 가게는 7곳이다.

지도를 불러오는 중…

한눈에 보기

  1. 을지로 · 설렁탕 · 먹을텐데

    1952년부터 이어진 주교동 설렁탕. 해장과 아침 식사에 특히 강한 집.

    문화옥 을지로 골목. 코스를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다
    을지로 골목. 코스를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다© 성시경의 먹을텐데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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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을지로 · 평양냉면 · 먹을텐데

    서울 평양냉면의 기준점. 불고기+냉면 조합이 오래된 공식인 을지로 노포.

    우래옥 상에 오른 냉면. 놋그릇이 아니라 흰 사기그릇에 나온다
    상에 오른 냉면. 놋그릇이 아니라 흰 사기그릇에 나온다© 성시경의 먹을텐데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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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충무로 · 평양냉면 · 먹을텐데

    맑은 육수에 고춧가루 한 꼬집, 서울 평양냉면 계보의 충무로 축.

    필동면옥 놋그릇과 제육이 함께 놓인 상
    놋그릇과 제육이 함께 놓인 상© 성시경의 먹을텐데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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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을지로 · 한식 노포 · 먹을텐데

    화려한 메뉴 없이 백반 한 상으로 승부하는 을지로 직장인 점심 성지.

    시골집 벽에 메뉴가 종이째 붙어 있다
    벽에 메뉴가 종이째 붙어 있다© 성시경의 먹을텐데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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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을지로 · 한식 노포 · 먹을텐데

    스지탕에 낮술 정서, 을지로 골목 시간이 느리게 가는 노포.

    인천집 손님들이 남긴 낙서가 벽을 채우고 있다
    손님들이 남긴 낙서가 벽을 채우고 있다© 성시경의 먹을텐데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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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시청역 · 해물,생선 · 먹을텐데

    부산식 곰장어를 서울 도심에서, 시청 직장인들의 소주 성지.

    부산갈매기 냄비를 올리고 상에서 끓여 먹는다
    냄비를 올리고 상에서 끓여 먹는다© 성시경의 먹을텐데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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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회현역 · 중식 노포 · 먹을텐데

    남대문 상권에서 오래 버틴 정통 중식 노포. 신동엽 게스트 회차의 그 집.

    홍복 쇼윈도에 음식 모형을 진열해 두었다
    쇼윈도에 음식 모형을 진열해 두었다© 성시경의 먹을텐데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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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노포가 가장 빽빽한 동네를 하나만 꼽으라면 결국 을지로와 중구 일대다. 문제는 하루에 다 갈 수 없다는 것이다. 걸어서 묶을 수 있는 순서로 반나절 코스를 짰다. 여기 나오는 일곱 곳은 모두 성시경의 먹을텐데에 소개된 집이다. 다만 이 글에서 다루는 건 방송 내용이 아니라 어떤 순서로 어떻게 돌면 되는지다.

왜 이 동네에 노포가 몰려 있나

을지로와 중구는 오랫동안 인쇄·조명·공구 상권이었다. 낮에 일하는 사람이 많으니 빠르고 든든한 밥집이 필요했고, 그 수요가 수십 년 이어지면서 노포가 층층이 쌓였다. 최근 몇 년 사이 이 골목이 '힙지로'로 불리며 젊은 가게가 들어왔지만, 원래 있던 밥집들은 대체로 자리를 지켰다. 오래된 집과 새 가게가 한 골목에 섞여 있는 게 지금 을지로의 풍경이다. 그래서 이 코스는 맛집 순회이면서 동네를 보는 동선이기도 하다. 가게 사이를 걷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첫 끼는 주교동 문화옥이 좋다. 1952년부터 이어온 설렁탕집이라 아침 일찍 여는 날이 많다. 뽀얀 국물에 수육 몇 점을 곁들이면 하루를 걸을 힘이 생긴다. 점심 피크 전에 들어가는 게 요령이다. 이 일대 노포는 12시를 넘기면 대부분 줄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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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 — 우래옥이냐 필동면옥이냐

문화옥에서 10분쯤 걸으면 평양냉면 양대 선택지가 갈린다. 우래옥은 육향이 진한 쪽, 필동면옥은 맑은 국물에 고춧가루 한 꼬집이 올라가는 쪽이다. 처음이라면 우래옥에서 불고기에 냉면을 붙여 시키는 편이 낫다. 냉면 자체의 결을 보고 싶다면 충무로 필동면옥으로 방향을 잡자. 우래옥은 평일 오후 브레이크타임과 월요일 휴무가 있으니 시간을 확인하고 움직여야 한다. 둘 다 가고 싶다면 하루에 몰지 말고 다음 방문으로 남기는 편이 낫다. 평양냉면은 연달아 먹으면 차이가 잘 안 잡힌다. 배가 꺼질 시간에는 을지로 뒷골목을 걷는다. 인쇄소와 조명 가게 사이사이에 시골집, 인천집 같은 노포가 숨어 있다. 시골집은 백반 한 상으로, 인천집은 스지탕에 낮술 정서로 알려진 집이다. 저녁 자리를 여기로 잡을 생각이면 미리 위치를 봐 두면 편하다. 골목이 복잡해서 지도를 켜 두는 편이 빠르다.

저녁 — 곰장어냐 중식이냐

마무리는 취향에 따라 갈린다. 소주 생각이 나면 시청역 다동 골목의 부산갈매기에서 곰장어구이를, 중식이 당기면 회현역 홍복에서 요리 몇 접시를 놓고 하루를 정리하면 된다. 두 곳은 방향이 다르니 일행의 취향을 먼저 정하고 움직이는 편이 낫다. 곰장어는 연기가 나는 자리라 옷차림도 감안하자. 문화옥(설렁탕) → 우래옥 또는 필동면옥(평양냉면) → 을지로 골목 산책 → 부산갈매기(곰장어) 또는 홍복(중식) 순서다. 지하철로는 을지로3가역과 을지로4가역 사이를 오가는 동선이고 전부 걸어 다닐 만한 거리다. 이 일대는 주차가 어려우니 차는 두고 오는 편이 속 편하다. 각 가게의 영업시간과 휴무는 제각각이라 출발 전에 지도에서 확인하자. 특히 우래옥의 월요일 휴무와 오후 브레이크타임이 코스를 가장 자주 깨뜨린다.

하루에 다 못 갈 때 우선순위

일곱 곳을 하루에 도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 한 번에 두 끼가 한계다. 처음 오는 사람이라면 문화옥과 우래옥 조합이 가장 무난하다. 설렁탕과 평양냉면이라 결이 겹치지 않고, 둘 다 이 동네를 대표하는 집이다. 이미 평양냉면을 먹어 봤다면 시골집 백반이나 인천집 스지탕처럼 골목 안쪽 집으로 방향을 바꾸는 편이 새롭다. 관광 동선에서 한 겹 들어가야 나오는 자리라 같은 동네도 다르게 보인다.

자주 묻는 질문

을지로 노포 코스는 몇 시간 걸리나요?

식사 두 번과 골목 산책을 포함해 반나절 정도입니다. 전부 도보권이라 이동 시간은 길지 않습니다.

우래옥과 필동면옥 중 어디부터 가야 하나요?

평양냉면이 처음이라면 육향이 진한 우래옥이 접근하기 쉽습니다. 냉면 자체의 결을 보고 싶다면 필동면옥 쪽입니다.

차를 가져가도 되나요?

권하지 않습니다. 을지로 일대는 주차가 어렵고 코스 전체가 도보권이라 지하철이 편합니다.

방문 정보

영업시간과 값은 바뀝니다. 먼 길이라면 아래 지도나 전화로 한 번 더 확인하세요.

이런 경우에 어울립니다

  • 반나절 동안 을지로를 걸어서 돌고 싶은 경우
  • 평양냉면을 처음 제대로 먹어 보려는 경우
  • 한 동네에서 여러 노포를 묶어 보려는 경우
  • 이런 경우엔 다른 곳이 나을 수 있어요
  • 한 곳만 정해서 가려는 경우 — 개별 가게 글이 따로 있다
  • 차로 이동하려는 경우 — 이 일대는 주차가 어렵다
  • 월요일에 가려는 경우 — 코스의 축인 우래옥이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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